첫 글을 맞이하며
오늘의 나는 블로그를 열게 되었다. 사소한 히스토리가 생겼다. 나는 왜 네이버 블로그를 방치해둔채 새로운 곳에 터를 잡으려고 하는 것인가. 딱히 그래야만 했던 이유는 없다.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했을 뿐이다. 새로운 곳에 이사온 만큼, 나는 연어마냥 예전 글을 다시 적어나갈 것이다. 그것을 다 마친 후에야 나는 비로소 새 글을 게시할 수 있겠지. 이것이 나를 지치게 하는 요인이 아니길 바란다. 사실 나는 항상 완벽하게 해낼 것임을 다짐하지만 완벽하게 마쳐본 적이 별로 없다. 그 지루함을 감내할 인내심이 없나보다. 알면서도 나는 늘 뭔가를 벌이고 만다. 추진력 하나는 인정해줘야할 것 같다. 내가 왜 블로그를 열게 되었는지 말하고 싶지만 귀찮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간이 지나면 내 이유가 점점 창피해질 것 같..
2017.02.17